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은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이자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을 맞아 여름철 식품안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식품첨가물 정보제공 홈페이지 “푸드멘토 얌얌”을 오픈했다.

(http://www.foodmentor.co.kr)

  이번 조사는 여름철(6~8월)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가공식품이자 어린이기호식품인 아이스크림의 소비자 구매행동과 식품첨가물에 대한 인식을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실제 구매 장소에서 어린이, 청소년, 주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바가 크다.

  여름철 10명 중 7명은 1주일 1회 이상 아이스크림을 먹어

  아이스크림을 얼마나 자주 구매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응답자 70% 이상이 1주일에 1회 이상 사먹는다고 응답했다. 거의 매일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는 답한 응답자도 15.4%에 달했다. 아이스크림의 주요 구매처로는 대형할인점(25.1%)이 가장 높았고 소형마트, 편의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아이스크림의 맛과 품질’(48.4%)과 ‘가격대비 경제적인 양’(24%)을 꼽았다. 현행법(식품위생법, 축산물가공처리법)상 아이스크림과 빙과류의 제조년월을 표시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구매 과정 중에서 제조년월을 확인하는 비중이 낮은 것으로(76.5%) 확인되었다. 맛과 품질을 중요한 구매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실질적인 구매행위에서 신선도와 안전도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제도에 대한 인식 낮아,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제품 별도 코너 필요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가 즐겨먹는 식품을 선정해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고열량 저영양’ 제품을 공개하고 안전, 영양, 식품첨가물 등을 고려해서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제도의 홍보부족을 통한 인식부재라는 것이 이번 강남서초환경연합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되었다.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제품을 구매하는가?’는 질문에 대해서 응답자의 80%가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품질인증마크 제품의 구분이 어렵고(71.3%) 제도 자체를 들어본 적 없다(53.6%)는 결과는 품질인증제도의 홍보와 인식증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증거다. 앞으로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때 품질인증마크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81.7%의 응답자가 답한 것은 향후 제도의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결과다. 품질인증마크와 제도에 대한 인식은 낮지만, 제도에 대한 홍보가 잘 이뤄진다면 식생활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같이 주요 구매처에서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제품” 별도 코너를 만들어서 제도의 인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대형매장, 주요 편의점협회에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제품” 코너 설치를 제안할 것이

  아이스크림에 식품첨가물 사용은 부정적

 식품첨가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아이스크림 제조 시 식품첨가물 사용이 필요한가?(부정적 48.5% vs 긍정적 18.7%), 식품첨가물 사용이 품질향상에 도움 되는가?(부정적 57.9% vs 긍정적 14.8%), 식품첨가물이 많이 첨가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겠는가? (부정적 44.7% vs 긍정적 16.4%)라고 응답해서 전반적으로 식품첨가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아이스크림에 첨가된 식품첨가물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답했다(52%). 향후 식품첨가물이 적게 함유된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것인가는 질문에도 52.4%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만 10세부터 49세까지 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중고생과 주부 등 실제로 아이스크림을 많이 구매 계층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푸드멘토 냠냠’ 홈페이지를 통한 식품첨가물 정보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등록된 식품첨가물은 600 여 가지가 넘는다. 오래 보존하거나 보기 좋은 색깔로 만들기도 하고 식품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식품산업계에서는 식품첨가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지만, 소비자는 불안하다.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은 아이들 간식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과 어린이 기호식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푸드멘토 얌얌’ 홈페이지는 아이들이 직접 식품첨가물 정보를 찾고 확인 할 수 있도록 쉽고 친근하게 구성했다.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은 ‘푸드멘토 얌얌’ 홈페이지를 통해서 식품첨가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가장 안전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전한 먹을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

  문의 :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 김영란 (02-574-7047, kimyr@kfe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