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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워킹맘 리더십 교육 - 서울지역 워킹맘 간담회, 춘천 교육
단체명 (사) 여성·문화네트워크(WIN) 등록일 2013-11-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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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https://www.womennews.co.kr/news/62951

‘워킹맘 리더십 교육’ 서울 간담회 개최
“편하게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좋아요”
“공동체적 마을이 육아의 답”
여성 9명이 말하는 워킹맘의 고충과 대안
 

 

▲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재단에서 (사)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워킹맘 리더십 교육’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남편보다 시립 어린이집이 더 좋아요. 어린이집이 제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줬고, 아이에게 아침도 주고 잘 키워줬어요. 국공립 어린이집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결혼 10년 차 웹 기획자 박정화씨가 워킹맘으로서 남편의 도움보다 시립 어린이집의 도움이 훨씬 컸다고 이야기하자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이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6일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재단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 ‘워킹맘 리더십 교육’의 일환으로 일하는 여성 9명이 워킹맘으로서의 고충과 대안을 나누는 간담회가 열렸다.

박정화씨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로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다. 어떤 때는 아이를 재워놓고 한밤중에 다시 회사에 가서 일을 하는 등 열심을 냈지만 회사 대표에게 돌아온 말은 “당신과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당신이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참 벽이 많이 느껴졌다”는 박씨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을 만나면서 워킹맘들의 시간 관리, 경력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워킹맘 커뮤니티를 오픈했어요. 수다만으로 끝낼 게 아니라 개선점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워킹맘 스토리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재단에서 (사)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워킹맘 리더십 교육’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7살 딸과 5살 아들을 둔 신문사 마케팅 팀장인 김태선씨는 “아이들 유치원 하원 문제가 제일 힘들다”고 말했다. “남편의 직업이 자유로운 편이라 많이 도와주지만 제가 아이들 하원 담당인 날은 하원 시간을 맞추기 위해 회사에서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해요. 그래도 유치원에서 제일 오래 기다리는 아이들은 우리 아이들이에요.”

전업맘에 비해 정보력이 떨어진다는 워킹맘들의 한탄도 터져 나왔다. 중2와 고2 두 아이를 둔 박금희씨는 “아이가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숫자 카드나 물총 같은 걸 만들어 오라면 아이와 함께 힘들게 만들어서 보내곤 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 앞 문구점에서 사서 가는데 모르고 고생했다. 맞벌이 부부들은 정보가 없어 허투루 몇 배나 노력한다”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워킹맘도 사정은 비슷했다. 5살, 8살 딸을 둔 조정은씨는 시어머니가 최근까지 육아를 맡아주다가 지금은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고 있다. 조씨는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편이라 아이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일과 가정을 병행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업무 속도를 조금 느리게 조절했더니 그것이 옆 사람들에게는 무능해 보이고, ‘애 엄마는 저렇지’라는 선입견을 내가 제공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박나나 가톨릭대 현장교수는 “우리나라의 보육제도는 잘 돼 있는 편이지만 삶과는 동떨어져 있다”며 “아이를 하나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데리고만 있어주고 먹여주고, 다치지만 않게 해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아이가 자랄수록 갈등이 생기면서 아이는 기계적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전 방위적 보살핌이 있어야 인격적으로 자란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것을 위해 공동체적 마을이 최선인 것 같아요.”

 

▲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민일보 회의실에서 강원지역 워킹맘을 대상으로 열린 ‘워킹맘 리더십 교육’에서 참석자들이 강선미 하랑성평등교육연구소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간담회를 진행한 여성신문 조혜영 편집국장(여성문화네트워크 이사)도 “아이는 지역에서 함께 키우는 게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0대 이상의 나이에 출산한 워킹맘들은 회사에서 커리어는 높아졌는데 아이는 너무 어려서 손이 많이 가고, 부모님은 양육을 도와주시기보다 노쇠하셔서 오히려 돌봐드려야 해 더욱 고충이 크다”며 지역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30일에는 춘천 강원도민일보 회의실에서 강원지역 워킹맘을 대상으로 워킹맘 리더십교육이 열렸다. 시의원, 기자, 문화예술인 등 전문직 여성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에는 강선미 하랑성평등교육연구소장(여성학 박사)이 강의를 진행했다. 강 소장은 “워킹맘들이 국가와 지역사회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더욱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김혜혜 춘천시 의원이 참석해 “자신도 두 자녀를 둔 워킹맘”이라며 “지역 워킹맘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좀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여성가족부와 여성신문, 강원도민일보, 강원도 여성연구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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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호 [사회] (2013-11-12)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ksh@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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